내가 프로그래밍, 그래픽을 감당할 수준으로 아이디어를 짜다 보니 계속 막혔다. 내 수준에 이 알고리즘으로 된 코드를 넣어서 만들면 그럴싸하겠다 싶은 건 몇 개가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게임으로서 재미가 있겠는가? 에서 계속 막혔다. 재미가 없을 것 같고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결론을 하나 내긴 했다. 그냥 내가 좋아하고 만들고 싶었던 걸로 하자. 마침 우습게도 내가 10여년전에 우스갯소리로 학원 동기들에게 이런 게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한 게 생각이 났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펼쳐보니 놀랍게도 생각이 술술 나고 하고 싶은 기능이 떠올랐다. 

 

매출도 생각하고 요즘 경향도 생각하니 너무 머리가 복잡했는데, 이렇게 하나를 정하고 나니 뭔가 시원해졌다.

 

하고 싶은 걸 하자. 만들고 싶은 걸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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