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적자 부사


『가여운 것들, 겁먹지 마라. 내가 그 공포에서 해방시켜 주마.』


고대의 기록에 따르면 라테인이 건국되기도 전인 아주 오랜 옛날, 벨타리아라는 지방에 한 마법사가 살았다고 한다. 그는 여느 마법사와 다름없이 연구에 몰두했었는데, 그것은 다른 세계로의 차원 이동이었다. 그는 게이트 스톤을 이용해 다른 세계로 이동하게 되면 그곳에서 드래곤 이상의 무한한 힘을 얻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벨타리아 지방에서 한 명의 마법사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가 소문을 통해 퍼져나갔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그는 게이트스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그는 그냥 온 것이 아니었다. 다른 차원의 힘을 손에 얻은 것이다. 그 마법사는 자신에게 무한한 힘을 준 게이트스톤을 들고 당당히 황제에게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돌아온 건 성대한 축하가 아닌 가혹한 형벌이었다. 형벌의 이유는 허황된 물건으로 사람들을 속이려 든다는 것이었다. 게이트 스톤은 황제가 차지하였고 그에게는 사형이 선고되었다.


그는 더 이상 제국을 믿지 않았다. 아니, 아시리아 대륙 전체를 부정했다. 그리고 그가 가진 모든 마법을 동원해서 제국의 멸망을 기도했다. 멀쩡한 나라의 멸망이 한 개인에 의해 일어날 뻔한 사건은 드래곤을 제외하곤 그 마법사가 벌인 전쟁이 처음이었다. 


마법사의 분노는 상상 이상이었다. 자연의 축복이라 일컬어 지던 벨타리아 지방은 마법에 의해 풀 한포기 살 수 없는 끔찍한 황무지로 변했다. 증오가 남긴 건 폐허뿐이었다. 그는 사형당하기 직전 자신의 남은 힘을 모두 쏟아서 자신이 만들었던 게이트스톤에 영혼을 봉인하였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복수할 때를 기다렸다. 그 후 그 마법사가 봉인된 게이트 스톤은 블러드 스톤으로 불리우며 아시리아 대륙을 떠돌았다.


시간이 흐르고 또 그 갑절이 흘러, 라테인 제국 뉴브로이어주에서 그는 부활의 날을 맞이하고 있었다. 


▲ 부사는 인간임에도 그의 증오심에 의해 악마와 같은 형상이 되었다


▲ 부사의 인상은 확실히 사람보다는 악마에 가깝다


필자의 잡담

포가튼사가의 최종 목표. 사과 이름으로 헷갈릴 수 있다. 최종 보스면 이름 말고 성도 붙여줬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사실 부사도 마법사기에 사람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했지만 영혼이 개방되었기 때문에 악마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부사는 메인이벤트 다 끝내고, 스토리 잘 확인해서, 기르아르칸의 지팡이만 잘 활용하면 쉽게 쓰러트릴 수 있다. 다만 마법사이기에 마법을 선호하며 HP가 약한 마법사 계열은 부사의 마법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담으로 아마 부사의 이름은 불사(不死)에서 따온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등장시기

커스리다 요새

LV.17 HP 9000 MP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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