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날에

일상 2020. 12. 31. 22:29

우선 2020년에도 찾아와주셨던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2021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주실 분들에게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올해는 코로나부터 새로운 유저패치인 징기스칸 4, 삼국지 6 pk 제작, 그리고 재취업까지 많은 일이 있었네요. 앞으로 어디까지 패치를 제작할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집에서 윈도우 용 노트북을 가지고 오면 조금씩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1년에도 유저 패치는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서 최근에는 삶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게 옳은 것인지. 그리고 저 스스로에 대한 생각과 마음가짐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늘고 있습니다. 사람 속에서 행복해지는 건 좋지만, 거기서 제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거나, 반대로 사람들 속에서 찾아가는 게 아닌 생각도 하게 됩니다. 흘러가는 대로 사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누가 보면 참 말도 안 되는 고민이라 하겠지만 제 입장에선 큰 고민입니다. 


다른 분들은 요즘 어떠신가요. 코로나다, 불황이다, 정말 제 주변에도 많은 분이 삶에 대해 고민을 느끼거나 힘들어하거나 혹은 아파하고 있는 걸 느낍니다. 저처럼 운 좋게 소득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주위에서 많이 보고 있어서 힘들 때가 많습니다. 세상은 더 극렬하게 분리되고, 나누어지고 더 증오하고 극단적으로 구성되고 있지 않나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런 세상에 제가 힘이 되고자 하기에, 다들 힘들 때 추억을 꺼내고 싶으시다면 제 사이트에서, 고전 게임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남은 2020년 마무리 잘하시고, 2021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서로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다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