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宋)

징기스칸 4/국가 2021. 2. 23. 05:53

송(宋, 960년 ~ 1279년)은 중국의 왕조이다. 960년 조광윤이 오대십국 시대의 후주로부터 제위를 선양받아 개봉(카이펑)에 도읍하여 나라를 세웠다. 국호는 송(宋)이었으나, 춘추시대 송, 남북조 시대 송을 구별하고자 황실의 성씨를 따라 조송(趙宋)이라고도 부른다. 송은 이후 요나라와 서하, 북쪽에 있는 금나라와 패권을 다투며 끊임없는 갈등을 겪는다. 결국 몽골족이 세운 원에 의하여 멸망하였다.

송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폐를 발행하였으며, 최초로 상비 해군을 설치하였다. 이 시기에 화약이 크게 발달하였으며 나침반을 사용하여 정북의 방향을 정확히 알아낼 정도로 과학 기술이 발달하였다.

송은 크게 북송과 남송, 이 2개의 시기로 나뉜다. 북송(北宋) 시기는 960년부터 1127년까지인데, 이 시기에 송의 수도는 개봉(開封)에 있었으며 중국 동부 대부분을 장악하였다. 허나 1127년 이후에는 여진족이 이끄는 금나라에 밀려 북쪽 영토에 대한 영향력을 잃고 남쪽으로 쫒겨 내려가 임안(臨安)(지금의 항저우)로 도읍을 옮기는데, 이 때부터의 시기를 남송(南宋)으로 부르는 것이다. 이 시기 송 조정은 양쯔 강 남쪽으로 도망쳐 강남 지방을 중심으로 번성을 누렸으며, 황하를 포함한 중원 지방은 잃었으나 여전히 막강한 경제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는 강남 지방의 거대한 인구와 생산력 높은 농지들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남송 시대에 송나라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해군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야만족들의 침입을 막기위하여 군대도 양성하여 힘을 길렀다. 또한 화약의 사용 등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한 군사 기술들을 개발하며 중국 무기술의 꽃을 피워냈다.

1234년, 송 북쪽에 있었던 금은 몽골에 의하여 멸망했다. 이후 중국 북부는 몽골이 장악했으며, 몽골은 중국 남부의 송까지 정복할 기세를 보이며 송과의 불안정한 관계를 이어갔다. 몽골 제국의 4대 대칸인 몽케 칸이 1259년에 충칭을 공략하다 사망하자, 그의 아우였던 쿠빌라이 칸이 새로운 대칸으로 즉위하였다. 1271년에 쿠빌라이 칸은 자신을 중국의 황제로 선포하였으며, 원나라를 개창했다. 약 20여 년간의 치열한 전쟁 끝에, 1279년에 쿠빌라이 칸은 애산 전투에서 승리하며 결국 송을 멸망시키는 데에 성공하였으며, 이후 원이 천하를 통일하고 지배하게 되었다.

송 시기, 중국의 인구는 거의 2배로 증가했다. 이는 송이 중국 중남부의 쌀 생산을 장려하여 곡물 생산량이 크게 늘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들여온 품종을 개량하여 전국에 기르도록 한 점 때문이기도 하였다. 북송 시대에는 대략 2천만 가구가 살았는데, 한나라와 당나라의 2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북송 시대에는 약 9천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있었다고 추정된다. 이러한 급격한 인구 증가는 경제 혁명을 불러일으켰고, 도시가 성장했으며 통화 유통량 자체가 증가했다. 또한 돈줄을 틀어쥔 상인들의 힘이 늘어나며 중앙 정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감소했으며, 그동안 귀족들에게 밀려 고위 관직에 오르지 못했던 유학자들이 점차 관직에 등용되기 시작하였다.

송 대의 사회적인 분위기는 매우 역동적이었다. 시민들은 서로 모여 활발히 토론하고 값진 예술품들을 교환하였으며, 축제가 시시때때로 열리고 주점이 활성화되어 사람들 간의 교류도 늘어났다. 또한 목판 인쇄술이 발달, 문학과 지식의 전파의 속도가 매우 빠르게 일어났고, 그 외에도 과학, 철학, 수학, 건축학 등이 송나라 내내 번성하였다. 정이와 주희와 같은 대철학자들이 불교의 개념을 섞어 유교의 틀을 다잡았으며, 고전들을 새롭게 엮어 성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만들어냈다. 수나라 때부터 시작된 과거제는 송 시기에 더욱 그 역할이 커졌고, 이 과거제에 합격하여 임용된 능력있는 관리들은 점차 세습 귀족들을 몰아내고 조정을 관료제적인 성격을 띠도록 만들었다.

이 시기 당나라 시대부터 크게 발달한 괭이 등 농기구 바탕으로 점성도(占城稻)라는 안정성 있는 품종의 조도(早稻)를 도입해서 쌀과 보리의 이모작으로 확대했다.

 

 

문화 아이템

나침반(항해 +10) // 제지법(학술 +5) // 산수화(예술 +6) // 몽계필담(공예 +10) // 성곽(건설 +10) // 공성탑(무기 +7) // 성리학(학술 +7) // 방향타(항해 +7) // 점성술(항해 +6) // 연단술(공예 +7) // 쇠뇌(무기 +5) // 정크(항해 +9) // 만언서(학술 +6) // 육상산전집(학술 +4) // 용골차(농경 +7)

 

난이도

★(침략 국가가 금, 대월, 대하 등 많은 편이지만 문화 수치가 높고 자원이 많아 한 곳 한 곳 공략을 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은 편)

'징기스칸 4 > 국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월(大越)  (0) 2021.03.01
대하(大夏)  (0) 2021.02.28
금(金)  (0) 2021.02.27
일본(日本)  (0) 2021.02.23
고려(高麗)  (0) 2021.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