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게임을 하는 이유에는 성취감, 자아실현, 수집욕, 경쟁심리 같은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신작게임 스윙 콥터스(Swing Copters) 는 이러한 요소 중에서도 일반적인 요소를 벗어난 단순함과 중독성을 극대화 시킨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개발자 동 응우옌씨[각주:1](Dong Nguyen) 는 6개월 전 플래피 버드(Flappy Bird) 를 출시해서 크게 성공한 스타 개발자로 유명하며 이번 게임 역시 전작의 스타일을 추구한 게임입니다. 그럼 이번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 .GEARS의 최신작, 플래피버드의 후속작


리듬을 타라


스윙 콥터스의 목적은 프로펠러 모자를 쓰고 있는 눈 큰 벌레를 조작하는 게임입니다. 전작인 플래피 버드가 직접 날개짓하며 날아다녔다면 이번 작에서는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날아다니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전작이 횡(橫) 으로 날아다녔다면 이번 게임은 종(縱) , 즉 위로 날아가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외견만 보고 게이머들은 자칫 쉬운 게임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큰 착각입니다. 제작자 동 응우옌씨가 직접 이 게임의 대해서 코멘트를 남겼는데 그 내용은 "프로펠러 모자를 쓰고 나는 건 보기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였습니다. 


조작은 간단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벌레는 오른쪽 대각선 방향으로 날게 되는데, 모바일 화면의 어떤 곳을 눌러도 벌레는 반대편 대각선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벌레의 나는 방향이 굉장히 규칙적이기 때문에 리듬을 타며 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리듬을 타면서 화면에 있는 망치를 피하는 것이 전부인 게임입니다. 


또한 이 게임은 여러 가지 미션이 존재하며 일정 포인트를 넘길 경우 메달이 주어집니다. 참고로 20점을 넘으면 동메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메달에 따라서 다른 색깔의 프로펠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단순 조작은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중독성, 그리고 경쟁심리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중독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면서 직관적인 게임 내용,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은 플레이어에게 중독성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장애물을 피하는 것에서 긴장감과 안도감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재미로 이어집니다. 이것은 보기와는 다르게 이 게임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구글 플레이와 연동하면서 전 세계 랭커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1등은 2014년 9월 16일 오전 기준으로 무려 9,223,372,036,854,776,000회를 기록했습니다. 벌써부터 이 기록을 보고 해봐야지 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참고로 필자는 32회까지 성공했습니다.


다만 게임의 단순한 조작은 유저의 취향을 탈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세부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 게임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아케이드 게임 자체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하면서도 중독적인 재미, 가장 원초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며 그 점은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질 않을 것입니다.


20자 평


★★★

전작의 중독성을 그대로 계승한 무서운 게임


  1. 베트남의 게임 개발자. 3시간만에 개발된 플래피버드로 150만 달러를 번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플래피버드가 지나치게 중독성이 커서 게임을 삭제했다고 밝혔는데, 일부에선 게임의 유명세로 인해 압박을 받아서 삭제했다는 의견도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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