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얀코입니다. 오늘도 다들 즐거운 화요일 보내시고 계신지요. 맑은 날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제 16호 태풍 '풍웡'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전국적에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다들 저녁때가 되기전에 우산 하나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9월 넷째 주, 시작합니다.


[첫번째 이슈]

도쿄 게임쇼 2014


'게임은 변한다. 놀이를 바꾼다.' ( "GAMEは変わる、遊びを変える。")

일본의 사단법인 CSEA와 Nikkei BP가 주관하는 도쿄 게임쇼가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도쿄에서 열렸다. 도쿄게임쇼는 북미, 유럽, 아시아의 소위 3대 게임쇼 중 하나다. 폐막 후에는 약 25만명의 관람객이 와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잡담]

미국의 E3, 유럽의 게임즈컴과 더불어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우는 도쿄 게임쇼. 올해도 변함없이 많은 방문객들이 들어왔다고 한다. 25만명이면 우리나라 경주시의 시민 전체가 놀러 간 것과 마찬가지인 셈. 세계적으로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 아닌 문화생활이 되었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 볼 때, 최근 한국의 게임계를 보는 정치권의 시각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미 황금알을 낳는 게임이란 거위에 셧다운제라는 칼을 대서 빼 먹을 만큼 빼 먹었으면 게임 중독법은 솔직히 도가 지나친 게 아닐까. 세계의 최근 게임 동향을 볼 때마다 서글퍼지는 한국 게이머들, 추후에는 제발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한다. 


▲ 머리가 삼각김밥이라서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출처 : 도쿄 게임쇼 공식 홈페이지


[두번째 이슈]

ICT특별법 개정안


ICT분야에서 복무하는 산업기능요원이 2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병헌 의원에 따르면, 2011년 전체 인원의 6.4%를 차지하던 ICT분야 산업기능요원 비율은 2014년에 3.7%로 감소하였으며 배정 인원 역시 231명에서 148명으로 감소하였다고 한다. 산업기능 요원의 복무기간이 2년 10개월인 걸 감안하면 거의 충원이 없었던 셈이다. 이에 전의원은 ICT분야 산업기능요원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일명 ICT특별법 개정안을 15일 대표발의했다.


[잡담]

군대에서의 시간은 남자가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시기라고 한다. 특히나 예체능계 사람들에게 이 곳은 자신의 재능을 꽃 피울 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무서운 곳이다. 우선 ICT분야에 대해 설명하자면 정보처리, 게임/SW, 애니메이션 등을 통칭하는 말로써, 이쪽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분야이다. 필자도 현재 게임 관련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학원 안에서도 군대 문제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 역시 ICT분야 모집이 없어서 산업기능요원이 아닌 현역을 선택한다. 물어보고 싶다. 국가는 이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나? 출구 없는 선택은 강요와도 같다.


▲ 전병원 의원님 사랑합니다

출처 : 더 게임즈 홈페이지


[세번째 이슈]

게임개발의 장, "게임잼", 미국 백악관에서


9월 6일부터 8일까지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열린 '게임잼' 행사는 교육적인 게임을 만드는데 촛점을 맞췄다. 이번 게임잼에 참가한 교사 차드 샌싱씨는 비디오 게임이 책이나 소설 등에 비해서 저평가 받지만 전통적인 텍스트보다는 좋은 교육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인사 및 교육 관계자들을 비롯해 게임 개발사, 독립 게임 개발자들이 참여하였다. 


[잡담]

만약 청와대에서 "게임잼"이 주최될 수 있을까? 국가 지정 마약을 국가 정부 청사에서? 쉽게 상상이 안 가는 대목이다. "게임잼"은 한정된 시간 동안 일정한 장소에 모인 게임 개발자들이 즉흥적으로 팀을 조직해서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백악관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은 미국이 이미 게임을 하나의 컨텐츠로 인정하고 교육에 접목을 시켰다는 것을 의미하며 게임을 마약에 분류한 한국과 비교해서는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미 이전부터 미국 정부는 게임을 교육에 접목시키는 정책을 많이 실시하였으며, 여러 사이트를 통해서 강조하였다. (참조 : http://code.org) 한국은 부디 교육부와 여성부가 손을 잡아 이런 정책을 '친미'적으로 본받길 바란다. 일어날 확률은.. 한국이 월드컵 우승할 확률.


▲ 마약의 나라 미국, 백악관에서 커밍아웃 중?

출처 : 게임잼 공식 트위터 #WHGameJam


잡담이 길어졌네요. 한 주 마무리 하시고 다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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