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업로드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포가튼사가에 대한 애정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팬으로서는 제 인생에서 손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유저패치의 제작자로서는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이야기는 5년 전부터 꾸준히 했었던 것 같네요. 2010년에 유학생활에서 시작했던 이 패치가 이렇게 오래갈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저에게 애정을 가지고 댓글을 달고 응원을 해줄거라곤 마찬가지로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시한번 이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무리 짓는 김에 여러 팁들과 정보들도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전에 훨씬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지만 그때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리지 않은 이유는, 너무 정보를 보고 하면 게임이 재미가 없을까봐 였습니다. 사실 포가튼사가의 재미는 의외성에서 온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반복하다가 하나 새로운 걸 발견할 때의 재미. 스포를 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러다 최근에 와서는 차라리 다 공개하는 게 옳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불행히도 흥미가 많이 식어 가진 정보도 많이 줄었구요. 뒷북을 친 셈이 되어서 죄송하단 생각이 드네요.


중학생이었던 분이 벌써 대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었던 분이 군대를 갔다 와서도 연락을 할 때마다 문화 콘텐츠의 대단함을 느낍니다. 저도 어느새 학생에서 직장인이 되었구요. 아무튼 포가튼사가를 즐겼던 많은 분들의 인생에 행복함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즐거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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