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일

일상 2012. 8. 1. 17:14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라는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자기객관화. 자기객관화를 해서 자기 삶에 만족을 하며 남 기대를 끊고 사는 게 좋다는 게 그 책의 주요 내용이다. 자기 욕망에 충실하라. 난 그 말대로 살고 있는건가. 내가 내일 아버지에게 가는 것도 혹시 남을 위해 사는 것인가. 뭐, 가족이라고 하는 관계속에서 내가 아버지에게 빚진 것도 있고, 이제 내가 좀 편해졌다고 아버지를 등지는 건 내가 봐도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농장에 가볼 생각이다. 제초제를 사려고 검색을 해봤는데, 괜찮은 제초제는 잘 나오지도 않고 비싸보인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 유기농 제초제가 나와서 그걸 만들어 볼 생각이다. 항상 쉬운 길로 안 가고 어려운 길로 가는 게 역시 나답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발효식초, 퐁퐁, 그리고 통소금 이것 3개만 있으면 된다고 하니 분무기 작은거 하나 사서 농장으로 가봐야 겠다. 

학원에서 준 휴가 중 근 3일을 책 읽는데 허비했다. 그 시간들이 아깝냐고? 아니, 꽤나 좋은 시간이었다. 원래 목적은 게임이나 집에서 해 볼 생각이었는데, 집이 좀 더워야지... 에어컨도 없는 그 방은 찜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도서관으로 매일 찾아가게 된건데 그 덕에 좋은 책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빨리 뱃살을 좀 빼야 한다. 이번 11일에 망상해수욕장으로 여행을 가는데, 그 전까지 뱃살을 빼고 싶다. 이왕 해수욕장 같은데 여행 가는거 좀 몸을 만들고 싶다. 내 27년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이다. 맨날 헬스장에 가면서도 뱃살은 왜 이리 쉽사리 빠지지 않는걸까.

오늘은 여기까지. 빨리 폭염이 물러가고 시원한 가을이 왔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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