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광고성 제목이긴 한데, 워낙 강조하고 싶어서 저렇게 썼습니다. 네.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몇 일 전부터 목이 잠기고 몸에 힘이 없어서 애인이 코로나 진단 키트로 검사를 하라고 하셔서 체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떡하니 나오는 양성... 저하곤 평생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무서운 건 어디서 걸렸는지 알 수가 없다는 거드라구요. 어쨌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격리 중입니다. 

 

일단 1일차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눈을 포함해 온 몸에서 열이 엄청 나와 뭘 먹기가 싫더군요. 땀은 계속 쏟아지고, 기침도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 뒤로는 열이 죽는 대신에 가래와 기침, 그리고 온 몸에 신경통이 조금씩 나옵니다. 이게 코로나 순한맛이라니! 지구 밸런스 개발자 분들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다행히 오미크론이라서 이 정도로 그친다니 코로나 초기에는 얼마나 무섭고 지독했을지 상상이 안 갑니다. 걸리면 진짜 정말 아프니깐 코로나 조심하시고 마스크 꼭꼭 쓰시길 바랍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지금은 가래랑 콧물이 약간씩 나오는데, 병원에서 준 약을 먹었더니 꽤 호전되고 있습니다. 약도 보건소에서 지정해준 병원을 통해서 받으면 공짜니깐 꼭 보건소 지시대로 하시구요. 지원금이랑 약을 받게 될 때는 그나마 나라에서 날 신경쓰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힘이 나니깐 꼭 챙기세요. 확진 이후에는 보건소에서 전화도 오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건 격리와의 싸움이 되겠네요. 나름 다행인 건 격리하면서 몸이 아프다보니 8시간~9시간 정도 푹 자게 되고, 결과적으로 컴퓨터나 휴대폰을 덜 본다는 점이죠. 건강을 잃는 김에 건강을 찾아가는(?) 생활 패턴을 새롭게 만들어야 겠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든 새옹지마가 되든 둘 중 하나는 되지 않을까 반쯤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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