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일본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0위권에 꾸준히 올라오던 모바일 게임이 있길래 해봤다. 너무 중독돼서 한 30분을 내리 하다가 검색해보니 한국에는 2018년에 이미 많은 유튜버들이 했던 게임... 역시 재미있는 게임은 나도 모르게 어디선가 다 유행이 되고 퍼진다. 

 

단순히 베이컨을 올리면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청소기도 나오고 우주선도 나오고 깨진 파일 명도 나와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게다가 베이컨이 빨려 가거나 우주 공간에 흘러가는 연출이 나왔을 때는 절로 즐거웠다. 순간 아, 이 게임 이래서 중독이 되는 구나 싶었다. 

 

이 게임의 장점을 살펴보면

 

1. UI의 배치를 거의 없애서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하기 쉽게 했다. 

2. 반복해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짧은 시간에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3. 광고가 실패할 때만 나오며 한번의 실패만으로 나오지 않아 유저가 광고를 기피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4. 다양한 스테이지, 키치스러운 설정 등이 자주 나와 새로운 자극을 준다. 

5. 조작이 최소화되었으며 이미지 리소스가 다양해 직접 만들지 않아도 된다.

 

특히 4, 5번의 항목은 인디게임이라서만 할 수 있는 부분을 매우 잘 살렸는데, 게임 속에 갑자기 실제 고양이 사진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고, 그래 이 게임은 원래 이렇지라고 납득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도 앱 스토어 상위권을 유지한다면, 매출도 분명 꽤 잘 나올 것이다. 음악도 클리어 시만 나오는 게 일석이조. 오페라 음악을 사용해서 저작권을 물론이고 게임에 고풍스러움까지 추가했다. 이 정도면 인디 게임 개발자 입장에선 거의 만점에 가까운 게임이 아닐까? 게임 개발 준비를 하게 되니 다른 시선으로 게임을 보게 된다. 참 부럽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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