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영화의 전당 알림마당 LED

주말에 친구들 만날 일이 생겨 부산에 내려왔다. 간만에 돼지 국밥도 먹고 부산에서 좋은 기운을 얻다가 예전에 영화 수업에서 영화를 만들었던 추억이 생각나 영화의 전당에 오랜만에 갔는데... 비프 힐 2층에 도서관이 없는 거였다. 각본 검사 받을 때 항상 거기서 프린트하고 로제타라는지 명작 영화도 DVD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곳이었는데 도서관이 없어지다니! 너무 아쉬워서 영화를 한 편 보고 돌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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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영화 도서관이 새로 생긴 것이었다. 아니 어디에 있던거지. 아니면 내가 나이를 먹어서 길눈이 어두워졌나 싶기도 하다. 아, 세월이여... 그리고 오랜만에 혼자서 본 영화는 그녀가 말했다라는 영화였다. 시간이 딱 오후 2시에 그것밖에 없어서 보긴 했는데, 나름 몰입이 잘 되고 담백한 영화였다.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데도 권력과 힘으로 무마하는 권력자와 이에 대항하는 기자들의 모임이란 내용이 약간 진부할 수 있음에도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꽤나 깔끔하게 만들었지 않나 싶다. 미국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기사를 하나하나 진지하게 쓰는 기자가 있긴 있겠지... 아무튼 포르투갈은 이겼지만 길눈에는 졌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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