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이 오고 있네요. 2023년도 이제 벌써 며칠 뒤면 6월입니다. 세월이 정말 쏜살처럼 지나간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하던 개인 개발을 멈추고 다시 게임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 덕분에 고도로 만들던 게임 제작은 완전히 멈췄습니다. 파이썬이랑 고도는 앞으로도 아주 조금씩 주말에 공부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회사 일을 하면 몸이 참 고돼서 쉽지만은 않을 듯싶습니다. 

 

예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홈페이지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몇 개를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서 거의 대부분은 했는데 게임 개발은 결국 이번에도 하지 못했네요. 어쩌면 이게 제 팔자인가 싶기도 하고, 뭐 의지가 있는 한 죽기 전에는 제 생각을 담은 게임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정말 이게 제 길이 아닐 수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여기 꾸준히 방문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은 걸 보면서 굉장히 감사드린다는 말 외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굳이 한마디 한다면,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어떤 이유로 하지 못할 때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우연으로, 혹은 다양한 이유로 무언가를 하지 못할 때 그걸 포기하기보다는 꾸준히 이어가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번에 재취업을 하게 된 것도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걸 알아봐 주는 분이 계셔서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면접에서 비슷한 답변을 듣기도 했구요. 

 

유저패치 제작, 사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무슨 엉뚱한 일을 하는 거냐고 주변에서 많이 듣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재밌다면, 좋다면 주변 눈치 보지 않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주변에서 핀잔을 들을 만한 것이라도 움츠러들지 말고 하세요. 다만 범죄는 안 됩니다. 그냥 좋아서 꾸준히 하는 당신에게 세상의 운이 따르길 기원합니다. 물론 그 과정을 즐기시면서 하시길, 좋아해서 해야 오래갑니다. 

 

주제 넘은 조언을 드렸네요. 그럼 한 주 잘 보내시고, 부처님의 가호로 편안한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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