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활동은 외롭고 힘듭니다.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자신을 오롯이 창작물에 희생해야 합니다. 그것이 완성된다고 한들 남는 건 공허함. 그래서 창작자들은 자신을 태워서 무언가를 만드는 존재로 흔히 묘사되곤 합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 두고 방황하던 시기에 의지가 되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창작물 모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분이 자신의 주변 환경을 헤쳐 나가는 걸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도 저 분처럼 내 창작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지금의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이 최근 투병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는 소식을 블로그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금의 가망이라도 생겨서 완쾌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염세주의자가 기적을 입에 담기엔 어울리지 않지만 정말 기적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똥똥배(박동흥) 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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